영화 속 한 장면 같지만 실제 상황입니다. 진짜 로켓을 단 사람은 시속 300km의 속력으로 3000m 상공까지 날아다닙니다. 새처럼 날고 싶은 인간의 욕망은 영화적 상상력이 더해져서 새로운 도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기자]
눈 덮인 산을 내려다보며 하늘을 가로지릅니다.
작은 비행기인가 했는데, 자세히 보니 사람입니다.
영화 아이언맨의 장면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스위스 공군 비행사 출신, 로시는 이렇게 자유롭게 날기까지 11년이 걸렸습니다.
맨몸으로 떨어지는 스카이다이빙을 하다 날개를 달아 하늘을 맘껏 날아보자고 생각했습니다.
탄소 섬유로 된 날개에 엔진을 달아 55kg 무게의 가방을 직접 만들었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하늘 위로 날아올랐다 떨어지면서 엔진을 작동하기만 하면 됩니다.
길게는 13분까지 날 수 있습니다.
아직 착륙할 때는 낙하산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시속 300km 속력으로 가고 싶은 곳을 맘대로 날아다닙니다.
3000m 상공에서 비행기에 탄 사람과 눈이 마주칠 정도로 가까이 다가갈 수도 있습니다.
로시의 꿈은 영화 아이언맨처럼 로켓을 달고 맨땅에서 날아오르고 또 내려오는 것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1903년 라이트 형제가 만든 비행기가 맨 처음 날아올랐지만 정말 새처럼 날고 싶다는 인간의 욕망은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갖가지 도전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XDubai·FAI에어스포츠·에어본필름)
출처: https://news.v.daum.net/v/20190618211015815?f=m